[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반도체·디지털 등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부가 올해 마이스터고 3개교를 추가 지정한다. 이번에 지정된 마이스터고에는 2년간 총 50억원을 지원한다. 이들은 2026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24년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 계획'을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직업계고 학생들 모습. [사진=세종시교육청] |
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수요와 직업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직업계고 학교다. 졸업 후 우선 취업과 기술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업계 수요에 따라 교육과정이 편성되는 만큼 실질 취업률도 다른 직업계고에 비해 높다. 지난해 마이스터고의 실질 취업률은 61.7%,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24.7%다. 마이스터고 학생 100명 중 약 62명이 취업할 때, 특성화고는 100명 중 약 25명만 취업한다는 소리다.
마이스터고는 현재 54개교가 운영 중이다. 전기·전자·메카트로닉스 9개교, 기계·자동차 8개교, 농수산·해양 8개교, 항공·조선·철강 7개교 등이다. 2025년에는 반도체 분야의 대구 전자공업고·예산전자공업고, 디지털 분야의 경북 소프트웨어고가 개교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 지정은 반도체·디지털, 첨단부품·소재를 포함한 첨단산업 분야 중심이다. 올해 신규 지정된 학교는 2년간 총 50억원의 개교 준비금과 전문가의 교육과정 개발·운영 상담(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정된 학교는 개교 준비 기간을 거쳐 2026년 3월에 마이스터고로 개교하게 된다.
마이스터고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학교 또는 법인이 시도 교육감에게 마이스터고 지정 신청을 해야 한다. 이후 시도교육청이 교육부에 마이스터고 지정 동의를 요청하면, 교육부의 지정 동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시도교육청이 마이스터고를 지정하게 된다.
최창익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대한 인재 수요가 날로 증가하는 만큼, 마이스터고가 중등 직업교육의 선도모델로서 고졸 기술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