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숙 부산시의원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에서 여성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대상자 확대 및 관련 예산 편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배영숙 의원(부산진구4, 국민의힘)은 18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여성 건강증진과 출생률 상승을 위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대상자 확대 및 관련 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자궁경부암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라는 원인균에 의해 자궁경부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매년 약 4천여명(하루 평균 3명)의 여성이 사망하는 치명적인 암이다.
다른 암과 달리 예방 백신이 유일하게 존재해 사전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부는 2016년부터 만12세~17세의 여성청소년과 만18세~26세의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국가 필수예방접종이 시행하고 있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부산시는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전국 평균 11.4% 대비 14.3%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배 의원은 "자궁은 여성에게 '제2의 심장'이자 임신과 출산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는 상징적이고 중요한 기관인 만큼 각별한 관리와 질병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예방접종률을 높여 자궁경부암 발생을 낮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방안으로 HPV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 예방접종 예산 확보 ▲관련 교육과 캠페인 등을 포함한 다양한 홍보활동 ▲예방접종력 관리와 미접종자 등록시스템 체계를 구축할 것 등을 제안했다.
배 의원은 "국가 예방접종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 확대 지원을 통해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출생률 상승과 여성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건강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