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조기 전당대회 앞두고 '당원 투표 100%' 룰 개정 논쟁

기사입력 : 2024년04월18일 17:03

최종수정 : 2024년04월18일 17:03

與, 지난해 '당원 투표 100%'로 전당대회 룰 개정
"50대 50으로 바꿔야…당원들만의 당 아냐"
김재섭 "與, 잔치 치를 여건 안 돼"
"당 대표인데 당원 100%가 뭐가 나쁜가"
홍준표 "당원 잔치 돼야…룰 바꿀 필요 없어"

[서울=뉴스핌] 김가희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해 이르면 오는 6월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당내에서 전당대회 룰 개정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기현 전 대표가 당선됐던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투표 70%,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30%'에서 '당원 투표 100%'로 전당대회 룰을 개정한 바 있다.

이에 최근 수도권·비윤(비윤석열)계 의원을 중심으로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및 당대표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15 leehs@newspim.com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한 의원은 1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당대회 룰을) 50대 50으로 바꿔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누군가는 '당대표는 당원들이 뽑아야 하는 게 맞다'라고 하지만, 당이 진짜 당원들만의 당은 아니지 않나"라며 "바꿔야 하지 않겠나"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차기 당대표로는 대구·경북(TK) 의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은 빠져야 한다면서 "안 그러면 어렵다"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지난번같이 당원만 전적으로 100% 하는 건 좀 불합리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구체적 비율에 대해서는 "2대 8 이야기도 나오고, 3대 7 이야기도 나온다"면서 "같이 논의해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원 투표 100%는) 당원들만의 잔치가 된다"라고 비판했다.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은 잔치를 치를만한 여건이 안 된다. 공당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면 당원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같이 동참할 수 있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라며 "전향적으로 5대 5까지 늘려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한 수도권 의원은 기자에게 "당 대표인데 당원 100%가 뭐가 나쁜가"라며 "또 역선택 룰을 바꾸고, 그러면 뭐하러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한가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그럴 때인가"라며 "국민이 우리한테 회초리를 드셨다. 자성하려면 지도부를 빨리 구성해야 하는데 지금 얼마나 한가해 보이나"라고 꼬집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는 당원을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원들만 선거권을 갖는 잔치가 되어야 하는 게 맞는 게 아닌가"라고 적었다.

홍 시장은 "제가 만든 룰이지만, 당대표 선거는 당원 100%로 하는 게 맞을 거로 보인다"면서 "그 룰은 바꿀 필요가 없어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계속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면서 "논의의 테이블에 올려야 할지,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 세팅을 새로 할지는 비대위에서 논의해 봐야 한다"라고 얘기했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