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40분가량 상임고문단 간담회 진행
영수회담 제안에 "국정운영 위해 여야 협치 필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총선 패배에 따른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내부에선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오후 2시께부터 약 1시간 40분가량 당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갖고 당 위기 수습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화금융센터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17 leehs@newspim.com |
윤 권한대행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차기 비대위원장 직책을 윤 권한대행에게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의견도 있었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유흥수 상임고문은 기자들과 만나 "실무형 비대위는 사람 고르고 복잡하게 할 것 없다. 실무적으로 대표 뽑는 과정이니 내 생각에는 윤재옥 권한대행이 가장 효율적으로 (할 것 같다) 윤재옥이 그대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간담회와 관련해 "고문님들은 오랜 정치경험을 가지고 계시니깐 선거 결과에 대한 원인 또 시중에 있는 여론 등을 중심으로 말씀해주셨고 저희들이 그런 내용마저도 다 당을 수습하는데 참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의화 상임고문단 회장이 모두발언을 통해 "당 지도부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도록 권유해보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윤 권한대행은 "야당이 많은 의석을 가지게 됨으로 인해서 원만한 국정 운영을 위해 여야 간 협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차근차근 챙겨보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화금융센터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17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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