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석이라는 참담한 결과에 변명 있어선 안 돼"
"중진 간담회·당선인 총회…위기 수습 방안 찾을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5일 "국민의힘은 가감 없이 총선 패배를 받아들이되 오직 민심을 나침반으로 삼아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108석이라는 참담한 결과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있어선 안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및 당대표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15 leehs@newspim.com |
윤 원내대표는 "국민께서 주신 회초리는 달게 받아야 한다"면서 "이제 우리는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총선 이후 국민께서는 우리 당이 어떻게 거듭날지를 예의주시하고 계신다"라며 "당의 운영 방향을 재설계하는 데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중진 의원 간담회와 내일의 당선인 총회를 시작으로 최선의 위기 수습 방안을 찾기 위한 과정을 밟겠다"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가 단합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의 눈길을 다시 모으고 무너진 신뢰를 재건할 단초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의 구성원 모두가 패배의 실의에 빠져 우왕좌왕할 틈이 없는 집권여당이라는 책임을 통감하고 의견 통합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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