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연합(EU) 규제당국이 오픈AI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분 투자와 관련한 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으나, 대신 반독점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설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통신은 EU 당국이 양사 간 파트너십이 인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으며 이에 따라 파트너십에 대한 조사는 하지 않겠지만, MS가 여전히 반독점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사진=블룸버그]2024.04.18 mj72284@newspim.com |
소식통에 따르면 EU 당국은 양사의 파트너십이 유럽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 또는 왜곡하거나, MS의 시장 지배력이 특정 관행을 통해 시장을 왜곡하는지 여부를 집중 살펴볼 가능성이 크며, 특히 전자보다는 후자에 당국이 초점을 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신은 규제 당국이 아직 증거를 수집하는 단계이며, 최종적으로 조사를 하지 않기로 결론 내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지금까지 총 13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MS는 오픈AI의 이사회 자리는 차지하지 않고 있다.
이에 EU 행정부격인 집행위원회는 올해 1월 "두 기업의 파트너십을 EU 기업결합 규정에 근거해 재검토할 수 있는지 확인 중"이라며 조사 착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17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이 인수에 해당하지 않고 MS가 오픈AI의 경영을 통제하지 않는다고 EU 위원회가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정식 조사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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