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홍 회장, 복지부 주요 보직·식약청장 등 역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필수의료 확충 등 정부의 '의료개혁'을 논의하게 될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맡는다.
21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이번 주 발족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노연홍 회장이 내정됐다.
노연홍 회장은 행정고시 27회를 통해 공직에 들어왔으며 복지부 보험급여과장, 보건의료정책본부장,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10대 식품의약품안전청장(2010년 4월~2011년 12월, 현재 식약처) 등을 역임했다.
노 회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노어과)를 졸업, 영국 요크대학교에서 보건경제학 석사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어 차의과대학교에서 보건학과 박사를 취득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회장 [사진=제약바이오협회] |
정부는 의료개혁과 관련한 사회적 논의를 위해 의료개혁특위를 발족하고 이번 주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회의 날짜는 현재 정해지지 않았다.
의료개혁특위는 민간위원장과 6개 부처 정부위원, 20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되며 민간위원은 각 단체가 추천하는 대표 또는 전문가로 의사단체를 포함한 공급자단체 10명, 수요자단체 5명, 분야별 전문가 5명 등 각 계 인사가 참여할 계획이다.
의료개혁특위에서는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수가 등 보상 체계 공정성 제고를 골자로 하는 '4대 정책 패키지'를 구체화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정부는 의료개혁특위에 의사단체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지만, 대한의사협회는 불참 입장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의료개혁특위 참여에 대해 "의료개혁 과제를 논의할 위원회 및 기구를 만드는 것은 정부의 고유의 역할"이라면서도 "구성과 역할에 대한 정의가 제대로 돼 있지 못한 특위로 알고 있다. 여러 번 언급한 바와 같이 제대로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는 위원회가 된다면 참여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