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1분기 GDP·26일 3월 PCE 물가지수 발표
예측치 상회시 금리 인하 기대 후퇴…'킹달러' 심화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1400원을 터치했다 당국 구두개입 이후 1370원대 초반까지 급락하는 등 원/달러 환율이 롤러코스터를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 지표에 따라 또 한차례 출렁일 전망이다. 미국 경제 지표가 시장 예측치보다 높게 나올 경우 미국 금리 인하 기대는 더 후퇴하며 원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2일 금융권 및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오는 25일(현지시각) 지난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이 공개된다.
금융시장에서 예상하는 지난 1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2.5%다. 지난해 4분기(3.4%)와 비교해 GDP 성장률이 둔화됐을 것이란 게 금융시장 컨센서스다. 다만 지난 16일 미국 애틀랜타 연방은행은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높였다.
오는 26일에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3월 지표가 발표된다. 3월 PCE 물가지수 컨센선스는 전월 대비 2.6% 상승이다. 지난 2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8% 올랐다. 3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컨센서스는 0.3% 상승으로 지난 2월(0.3%)과 같았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9일 오후 코스피가 전날 종가보다 42.84포인트(1.63%)하락하며 2,591.86으로, 코스닥은 13.74포인트(1.61%)하락한 841.91으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9.30원(0.68%) 상승한 1,382.20원에 한주간의 거래를 마감했다. 2024.04.19 yym58@newspim.com |
미국 1분기 GDP와 3월 PCE 물가지수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경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다소 진정될 전망이다. 반대로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에는 '킹달러'가 지속되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분기 GDP와 3월 PCE 물가지수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경우 환율 상승세는 일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당분간 환율이 1분기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상당 시간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3월 근원 PCE물가는 제한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재확인되면서 고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지난 19일 종가 1382.2원) 대비 6.20원 내린 137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후 2시 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50원 하락한 137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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