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비서실장, 尹 친한 사람 고용 당연"
"한동훈, 尹정부 탄생 일등공신…운명공동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 가능성을 두고 "대통령과 친하다는 게 죄가 될 수는 없다. 의원과 당선인 108명 중에 얼마나 많은 수가 동의하느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24일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원내대표가 소위 대통령실과 소통이 편한 분들이 된다면 당대표는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서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균형을 맞추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2023.10.25 leehs@newspim.com |
친윤계 정진석 의원이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취임한 것을 두고선 "비서실장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 (대통령이) 가장 친한 사람을 고용하는 게 맞다"며 "다만 국무총리는 협치의 대상이다. (국무총리와 관련해선) 영수회담 등에서 야당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한다는 것은 동의한다"고 했다.
이번 총선을 이끈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개인기는 동급 최강이었다. 그런 개인기를 갖고 있는 국민의힘 정치인도 드물다"라면서도 "다만 총선 결과를 냉정하게 놓고 보면 한 사람으로서의 개인기가 총선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분명히 한계가 있었다. 공약, 그 다음에 전략, 공천, 이런 모든 것들이 아마 다 총선 패배에 기여했지 않았나 싶다"고 평가했다.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한 것을 두고선 "한 전 위원장의 홀로서기냐, 각을 세우는 것이냐, 차별화냐 하시는데 제가 아는 한 한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탄생 일등 공신 중에 한 명"이라며 "지난 2년 동안 국정운영의 가장 핵심 인물 중에 하나였다. 법무부 장관으로서 운명공동체라는 사실을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불화설에 선을 그었다.
한편, 총선백서TF 단장을 맡은 조 의원은 백서 집필을 앞두고 "세 번 연속 총선에서 졌으면 이유가 충분히 있다. 그리고 이걸 정말로 용기 있게 바라보고 고치지 않으면 다음 선거는 해보지도 않아도 진다"며 "그래서 날 것 그대로의 얘기를 한번 적어나가고 싶고 또 개혁 과제들, 우리 2년 정도 남은 지선까지 뭘 바꿔야 되는지 소위 5대 핵심 과제, 개혁과제와 로드맵을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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