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수 2만9977명…52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
내달 나오는 1분기 출산율 0.6명대 가능성 커져
[세종=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2월의 출생아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3%(623명) 감소한 1만9362명 이었다.
이 추세라면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도 지난해 4분기(0.65명)에 이어 0.7 명 미만인 0.6명대에 그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통계청이 24일 밝힌 '2024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비 2월 출생아 수는 작년 11월( -7.8%), 12월(-3.8%), 올해 1월(-7.7%)에 이어 계속 감소 추세를 이어 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줄어든 1만9939명으로 2월 기준 역대 최초로 2만명 아래로 떨어져 충격을 줬었다.
이에 따라 다음달 나오게 되는 1분기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도 0.6대를 이어갈 가능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도별로는 출생아 수는 서울, 인천 등 5개 시도는 증가했고 부산, 대구 등 12개 시도는 감소했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 9977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6%(2619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 11월 소폭(0.8%) 증가했다가 12월(-3.2%), 1월(-0. 5%)로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가 2월 급격히 증가했다. 2월 사망자수는 계절적 특성이 반영돼 예년에도 비슷하게 크게 증가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북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2월의 '인구자연증가'는 1만614명으로 자연 감소했다. 자연감소는 자연감소는 작년 11월 1만2895명 이었다가 12월 1만6088명, 1월 1만1047명에 이어 1만명 이상 수준을 이어갔으며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2024.04.24 ojh1111@newspim.com |
월별 출생아 수 감소 현상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한국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52개월째 자연감소 중이다.
2월의 혼인 건수는 1만 건수는 1만6949건으로 작년 2월에 비해 896건(-5.0%) 감소했다. 2월의 이혼 건수는 7354건으로 작년 2월 대비 128건(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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