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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생아 7.7% 줄어든 23만명 '사상최저'…4분기 출산율 0.6명대 진입

기사입력 : 2024년02월28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2월28일 14:09

지난해 출생아 수 전년 대비 4.4% 감소
12월 출생아 수 역대 전체 월별 최저 수준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 0.65명 기록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지난해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도 0.7명대를 턱걸이로 유지했을 뿐이다. 다만 이미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명대로 진입해 향후 인구절벽이 가파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9200명) 대비 1만9200명(7.7%↓)이 줄었다.

2023년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추이 [자료=통계청] 2024.02.28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감소폭도 더 컸다. 2022년 출생아 수를 보더라도 전년 대비 1만1500명(4.4%↓) 감소해 지난해 감소율이 3.3%포인트(p) 더 커진 상황이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전년 0.78명보다 0.06명이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粗)출생률은 4.5명으로 전년보다 0.4명 줄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이 66.7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후반이 43.0명, 20대 후반이 21.4명 순으로 나타났다. 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6세로 전년대비 0.1세 상승했다.

첫째아는 13만8300명으로 전년보다 6700명(4.6%↓) 감소했다. 둘째아는 7만4400명, 셋째아 이상은 1만730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9500명(11.4%↓), 2900명(14.5%↓) 줄었다.

결혼 후 2년 안에 낳는 출생아 수는 7만4600명으로 전년대비 1100명(1.5%↓)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35만2700명으로 전년대비 2만200명(5.4%↓) 감소했다. 연령별 사망자 수는 전년대비 70대(6500명↓), 80대(6000명↓), 90세 이상(4000명↓), 60대(1600명↓) 순으로 줄었다.

월별 사망자 수 비중은 1월(9.3%), 12월(9.2%)이 높으며, 6월(7.6%), 2월․4월(7.8%)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증가(출생-사망)는 -12만2800명으로 전년대비 1000명 증가했으나 2020년 첫 자연감소 후 지속적으로 자연감소세를 유지했다. 

2023년 전국 월별 출생 추이 [자료=통계청] 2024.02.28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출생아수는 역대급 최저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는 1만6253명, 전년동월대비 643명(3.8%↓)이 줄었다. 역대 12월 기준으로 최저 규모다. 뿐만 아니라 역대 월 대비 최저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 역시 역대 최저치인 0.65명을 나타냈다. 출산율의 최소집계 단위는 3개월인데, 처음으로 0.6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아 수가 2016년께 감소폭이 컸다가 2020~2021년께 줄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은 감소 추세라면 올해 전체 합계출산율이 0.6명로 내려앉은 것"으로 내다봤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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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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