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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봉 전 국무총리 별세..."체제 위기 대한민국 지켜달라" 유언

기사입력 : 2024년04월24일 15:02

최종수정 : 2024년04월24일 15:02

혈액암 투병 악화... 향년 88세
6.29선언 참여 노태우 정부 요직
공부 모임으로 지식 플랫폼 구축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한국 국제정치학계의 원로인 노재봉 전 국무총리가 23일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3일 별세한 노재봉 전 국무총리가 지난 2021년 10월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하는 모습.

노 전 총리는 1년 전 혈액암 판정을 받고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혈액투석 등 치료를 받아오다 23일 병세가 악화해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 진료를 받던 중 이날 밤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은 임종 직전 제자와 지인들에게 "체제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을 지켜달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 한 노 전 총리는 미국 브리검영대를 거쳐 뉴욕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암스트롱주립대 조교수를 지냈고 귀국한 뒤에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다.

고인은 1987년 노태우 당시 민정당 대표의 '6·29선언' 작성에 참여한 것으로 계기로 요직을 거쳤다.

1988년 청와대 외교담당특별보좌관을 맡아 중국 및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와의 수교 등 북방정책에 관여했다.

이어 1990년 대통령 비서실장을 거쳐 제22대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14대 국회의원을 마친 뒤에는 서울대로 복직해 외교학과 교수로 후진 양성에 힘썼다.

노 전 총리는 은퇴한 이후에도 제자들과 지식인 그룹 등을 규합해 '목요공부방'등 학슴 모임을 꾸려왔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에는 '한국자유회의'로 이름을 바꿔 활동을 이어왔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전국교수모임 공동대표를 지낸 조성환 전 경기대 교수, 대북 인권 활동가인 도희윤 한국자유회의 사무총장 등이 멤버다.

고인은 '미국 민주주의'를 쓴 알렉시 토크빌의 정치사상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치학적 대화' '자유민주주의와 그 적들' 등의 책을 남겼다.

유족은 부인 지연월(88) 씨, 딸 모라(62) 씨, 아들 진(57) 씨가 있다.

빈소는 25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7일 오전이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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