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아마존이 강력한 클라우드 매출을 비롯한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반등 중이다.
30일(현지시각) 아마존은 1분기 순이익이 104억달러, 주당 98센트로 1년 전의 32억달러, 주당 31센트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1433억달러로 역시 1년 전의 1274억보달러보다 확대됐다.
앞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 조정주당순이익은 84센트였고, 매출 전망은 1426억5000만달러였는데 매출이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아마존의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이 250억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공지능(AI) 관련 기대감을 되살렸다. 이는 월가 전망치 245억3000만달러도 웃도는 수치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이 인프라 현대화 노력들을 하는 동시에 AWS의 AI 능력이 주목받으면서 AWS 성장률이 재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마존 광고 부문 매출은 118억달러로 2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리테일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아마존이 제시한 2분기 가이던스는 월가 예상을 밑돌았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이 1440억달러~1490억달러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앞서 LSEG가 집계한 전망치 1500억7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정규장서 3.29% 내린 175달러로 거래를 마쳤던 아마존 주가는 실적 공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 넘게 반등 중이다.
아마존웹서비스 로고. [사진=블룸버그]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