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공간 내줘 선제골, 파울로 PK 동점골 헌납... 평점 6.3 최하위
R마드리드, UCL에서 뮌헨 상대 9경기 연속 무패 행진 이어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민재가 팀동료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뮌헨이 실점하는 두 장면에 모두 직접 관여하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0-0으로 맞선 전반 24분. 레알의 비니시우스를 마크하던 김민재가 뒷공간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비니시우스가 볼을 받으로 전진하는 척하다 뒤로 돌아 스프린트했다. 비니시우스의 스피드에 눌려 뒷공간을 내줬다. 크로스의 스루 패스를 받아 일대일 찬스를 맞은 비니시우스가 오른쪽 골문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뮌헨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민재가 1일 열린 챔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4강 1차전 에서 비니시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4.5.1 psoq1337@newspim.com |
2-1로 뮌헨이 앞서가던 후반 37분. 레알의 호드리구가 문전 앞에서 공을 잡는 순간 김민재가 공을 건들리지 못하고 발로 걸어 넘어뜨리는 명백한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고, 엘로카드를 꺼내들었다. 비니시우스가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뮌헨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민재가 1일 열린 챔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4강 1차전에서 호두리고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있다. 2024.5.1 psoq1337@newspim.com |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6.3, 후스코어드닷컴은 5.7을 부여했다. 뮌헨 선수 중 최저 평점이다. 반면 멀티골을 기록한 레알의 비니시우스는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골닷컴은 "세리에A를 지배했던 과거 김민재의 '짝퉁'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혹평하면서 10점 만점에 2점을 매겼다.
FC 바이에른 뮌헨은 1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 위치한 푸스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러지는 2차전에서 결승행 주인공을 가린다.
[뮌헨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민재가 1일 열린 챔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4강 1차전 에서 비니시우스와 공을 다투고 있다. 2024.5.1 psoq1337@newspim.com |
레알 마드리드는 UCL에서 만난 뮌헨 상대로 최근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를 기록하며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한 건 12년 전인 2011~2012시즌 대회 준결승 1차전(2-1 승)이다.
뮌헨은 0-1로 뒤진 후반 8분 레로이 자네의 동점골에 이어 4분 뒤 저말 무시알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역전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12년 만의 승리를 거두는 듯했던 분위기는 김민재의 파울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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