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지도부는 연습·시행착오 없어야"
"거대 야당에 맞서 이기는 협상 할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4·10 총선에서 4선의 고지에 오른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다시 한번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무너진 보수정당의 기치를 바로 세우고자 원내대표에 출마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2023.03.28 leehs@newspim.com |
이 의원은 "국민의힘은 이번 4·10 총선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보았다. 하지만 민생을 챙기고,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집권여당의 책무를 포기할 순 없다"면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국민의 엄중한 뜻을 새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위한 첫 단추"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대 야당의 폭주 속에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는 연습이나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야 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21대 국회에서 당 초대 정책위의장을 맡아 4·7 재보궐선거와 20대 대통령 선거 그리고 제8회 지방선거 승리의 초석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반기 예결위원장을 하며 문재인 정부의 선심성 예산을 삭감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추가 확보한 경험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과의 협상에서 최일선에 있는 자리"라며 "그만큼 소통과 화합의 능력치가 중요하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그동안 국민을 위해 과감하게 협상하되, 우리 당의 핵심 가치를 지키는 일에는 치열하게 싸웠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거대 야당에 맞서 결국엔 이기는, 현명한 협상을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9일 원내대표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이 의원은 송석준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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