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협업 첫 사례…K-조선 차세대 선도 기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HD현대삼호가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의 본격적인 지원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중진공은 7일 HD현대삼호·HD현대삼호 사외협력회사 협의회와 함께 'K-조선 차세대 선도를 위한 대·중소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과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 김용환 사외협력회사 협의회장을 비롯해 협력사 대표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은 중진공의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 필요성에 3자가 뜻을 같이 하면서 성사됐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자금 조달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생산 초기 단계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올해 100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중진공과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대·중견기업의 발주서를 근거로 중진공은 수주 중소기업에 단기 생산자금을 대출하고, 발주기업은 납품 후 매출 채권을 중진공에 양도함으로써 상환하는 구조다.
HD현대삼호는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사업에 참여하는 대기업 1호로,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 중 최고 영업이익을 실현하는 등 친환경·스마트선박 건조 분야에서 차세대 K-조선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김용환 사외협력회사 협의회 회장은 "HD현대삼호의 우량한 신용도와 발주서만으로 저리의 자금이 공급돼 협력 중소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경영에 재투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전남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는 HD현대삼호 및 협력 중소기업과의 이번 협약은 대·중소 동반성장을 위한 대표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적극 지원해 지역 주력산업의 공급망 안정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024.05.07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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