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군이 7일 이집트와 맞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국경 검문소를 장악했다고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제401기갑여단은 이날 오전 가자지구 측 라파 검문소를 장악했다. 이에 따라 라파 동부 살라 아딘 도로에서 검문소로 향하는 길이 차단됐다.
살라 아딘은 가자지구 중앙을 가로질러 북부와 남부를 잇는 도로다.
가자지구 국경 당국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이스라엘군 전차 진입으로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 검문소가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검문소가 닫히면서 남부 국경을 통한 인도주의 물자 유입 역시 멈춘 상태다.
이 소식은 이스라엘이 전날인 6일 라파 동부 지역 주민들에 대해 대피령을 내리고 이스라엘 지상군과 탱크가 라파 동부에 진입했단 보도가 나온 가운데 전해졌다.
이집트 알카헤라TV는 이집트 쪽 검문소에서 포격과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으며, 하마스 측 알아크사TV는 이집트 관리를 인용, 이스라엘 정부가 이집트 측에 라파 국경 군사작전을 사전 통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아직 공식적으로 라파 지상 군사작전 개시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지상전 수순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에 관한 세부내용을 자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문이 굳게 닫힌 라파 국경 검문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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