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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AI 자율제조에 1000억 투자…확산률 9%→30% 목표

기사입력 : 2024년05월08일 11:05

최종수정 : 2024년05월08일 11:05

8일 'AI 산업정책위원회' 출범…매달 신산업 전략 발표
AI 자율제조 테스트베드 구축…로봇 분야 2000억 투입
3대 공통 핵심 기술 개발 위해 3000억 규모 예타 추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우리 제조업이 가진 난제를 해결할 핵심 수단으로 각광 받는 '인공지능(AI) 자율제조'에 올해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AI 자율제조 확산률을 현 9%에서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제조 생산성은 20% 이상으로 향상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AI 자율제조 전략 1.0'을 발표했다. AI 자율제조는 AI를 기반으로 로봇·장비 등을 제조 공정에 결합시켜 생산 고도화와 자율화를 구현하는 미래 제조 환경을 말한다. 인구구조 변화와 탄소중립 등 제조업의 난제를 해결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AI 자율제조 추진방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5.08 rang@newspim.com

정부는 이날 전략 발표에 앞서 'AI 산업정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위원회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을 필두로 AI 시대의 신산업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앞으로 정부는 ▲자율제조 ▲디자인 ▲연구·개발(R&D) ▲에너지 ▲유통 ▲AI 반도체 등 6대 신산업 분야별 전략을 마련해 위원회를 통해 매월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한 AI 자율제조 전략은 6대 분야의 첫 번재 과제다.

먼저 정부는 '200대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우리 제조업 지능화 수준은 대부분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으로, 이를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고도화 단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부는 상세 공정분석을 통해 AI 적용 가능성과 효과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해당 프로젝트에 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10개 사업을 우선 선정해 1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선정 시 지역 특화산업 등 지자체 수요도 적극 반영한다.

아울러 기업들이 AI 자율제조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SW 등 'AI 자율제조 테스트베드'도 구축한다. 특히 AI 결합을 통해 생산 고도화의 핵심 역할을 하는 로봇 분야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 사업'을 신규로 시작해 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자율제조 테스트베드 구축도 검토한다.

대구 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사진=대구시] 2021.08.13 nulcheon@newspim.com

업종별 AI 자율제조에 필요한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해 민간 투자를 적극 유치해 5년간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정부와 민간의 R&D 자금은 주력 제조업의 공정 자동화와 가상제조, 유연 생산 등에 집중 투입될 계획이다.

더불어 업종별 특화기술 외에도 AI 자율제조의 3대 공통 핵심 기술인 ▲산업 AI ▲장비·로봇 ▲통합 솔루션 개발을 위해 올해 말까지 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고, 3000억원 규모의 예타를 추진할 예정이다.

AI 자율제조 친화형 산업 생태계 조성도 적극 지원한다. 1만3000명의 전문 인력과 250개 이상의 전문 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AI 자율제조 확산의 걸림돌이 될 법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반을 올 상반기 중 출범한다. 독일 프라운호퍼 등 선진 연구기관과 국내 연구단체·학계 간 업무협약도 체결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전략의 민·관·연 공동 추진기구로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를 올 상반기 중 구성할 방침이다. 정부와 연구소, 업종별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AI 자율제조에 대한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안덕근 장관은 "저출산에 따른 인력 부족과 생산성 정체, 경쟁국의 추격과 글로벌 공급 과잉 등 다양한 위기 요인에 직면한 우리 산업에 AI를 통한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AI 자율제조 전략을 꼼꼼하고 강력하게 추진해 우리 제조업의 혁신은 물론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민·관·연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5.08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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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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