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원내 사령탑 오른 박찬대..."21대 지도부 화합에 일조"
"검찰개혁, '21대 미완의 과제'...22대 때 분명히 이뤄내겠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으로 활동한 21대 국회를 돌아보며 "이 정도까지 단결하고 화합한 적이 없었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는 22대 국회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가장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저"라며 단일대오 지도부를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8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정치적 파트너인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후 정청래·고민정·서영교·장경태·서은숙·임선숙·박정현 최고위원 등과 화합하는 데 자신의 역할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어려움 속에서 화합하고 위기를 극복해 대승을 이루는 데 공헌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5.08 pangbin@newspim.com |
지난 3일 새 원내 사령탑에 오른 박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내내 이 대표와 호흡을 맞췄다. 이 대표가 2021년 대선 후보 예비경선을 치를 때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으며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부상했다. 이 대표가 당권을 잡은 2022년 8월 전당대회에서 박 원내대표는 최고위원으로 당선돼 함께 지도부에서 활약했다. 당 최고위원뿐 아니라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으며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등 강한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22대 국회에서 이 대표와 강력한 '투톱' 체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취임 첫날부터 정부여당을 향해 이 대표가 요구해온 민생회복 지원금 25만원을 거듭 촉구했다. 이외에도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수용하라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에 단독 입후보하는 등 '친명 색채'가 지나치게 강하다는 비판에는 "총선 민심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강한 견제, 민주당의 책임 있는 역할을 요구했다"면서 "누가 됐든 이 대표와 호흡을 맞춰서 일해야 하고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저 자신"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언급됐던 분들 모두 훌륭한 분들인데 양보해주신 만큼 두배, 세배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그는 "(21대 국회에서) 검찰의 각종 위법 행위라든지 잘못된 관행, 특히 피의사실공표·공무상 비밀누설행위 등을 저지른 검찰들을 상대로 탄핵을 이뤄냈다"면서도 "그럼에도 검찰의 위세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차기 국회에서는 꼭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개혁을 이뤄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박 원내대표는 '21대 미완의 과제'로 남은 검찰개혁을 22대 때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원내대표는 "21대에서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미완의 과제가 남았다. 22대 국회에서는 원내대표로서 분명한 검찰개혁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5.08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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