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이애미로 간 고우석이 트레이드 후 처음 등판한 경기에서 호투했다. 고우석은 9일(한국시간)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잭슨빌 점보슈림프 유니폼을 입고 나선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 방문경기에서 1.1이닝 동안 피안타, 볼넷 없이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고우석은 3-2로 앞선 6회말 2사에서 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 팀 지명타자 로건 포터를 공 1개로 돌려세웠다. 초구로 바깥쪽 시속 142.7㎞ 컷패스트볼을 던져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고우석. [사진 = 샌디에이고] |
7회에도 세 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선두 타자 데빈 만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높은 148.7㎞ 패스트볼를 던져 헛스윙을 끌어냈다. 이어 네이트 이턴은 초구로 느린 커브를 보여준 뒤 2구째 141.9㎞ 컷패스트볼로 3루 땅볼을 유도했다.
마지막 타자 타일러 젠트리에겐 볼 3개를 내리던졌으나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몸쪽 컷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고우석의 투구 수는 13개였고 마지막 타자 젠트리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가장 빠른 구속(93.2마일)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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