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4월 중국의 수출액이 1.5% 증가하며 소폭 회복세를 나타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의 9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수출액은 2924억달러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 상승에 비해 살짝 높은 수준이다.
4월 수입액은 2201억달러로 8.4% 증가했다. 전체 무역액은 5125억달러로 4.4%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19.8% 줄어든 723억달러였다.
중국 월간 수출액의 전년 대비 증감폭은 지난해 5월 -7.5%, 6월 -12.4%, 7월 -14.5%, 8월 -8.8%, 9월 -6.2%, 10월 -6.4% 등 6개월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어 11월 0.5%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12월에도 2.3% 증가했다. 지난 1~2월에는 7.1% 증가했으며, 3월에는 7.5% 감소했다. 4월의 수출액이 소폭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수출감소의 우려를 덜었다.
4월 중국의 EU와의 무역액은 671억달러였으며, 올해 누적액으로는 전년대비 5.0% 감소했다. 중국의 누적 수출은 4.8% 감소했고, 수입은 5.3% 감소했다.
미국과의 무역액은 564억달러로, 올해 누적액은 2.3% 감소했다. 누적 수출은 1.0% 감소했고, 수입은 5.7% 감소했다. 4월달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273억달러였다.
아세안국가들과의 무역액은 823억달러로 누적액으로 4.8% 증가했다. 수출이 6.3%, 수입이 2.6% 각각 늘었다.
일본과의 무역액은 260억달러였으며, 누적액으로 6.4% 감소했다. 수출이 9.2% 감소했고, 수입도 3.4% 감소했다.
우리나라와의 무역액은 272억달러였으며, 누적액으로 1.9% 증가했다. 수출이 7.4% 감소했고 수입이 11.3% 증가했다. 중국은 3월 우리나라와의 무역에서 2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러시아와의 무역액은 197억달러였으며, 누적액으로 4.7% 증가했다. 수출이 1.9% 감소했고, 수입이 10.2% 늘었다.
품목별로는 플라스틱제품 누적 수출액이 8.1% 증가했고, 가구제품이 16.5% 늘었다. PC 및 PC부품 수출액이 5.9% 증가했고, 가전제품 수출은 12.6% 증가했고, 일반기계제품은 11.3%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9.1% 늘었고, 자동차 수출액도 21.2% 증가했다. 선박 수출액은 101.4% 증가했다.
수입액으로는 대두수입액이 19.6% 감소했다. 철광석수입액은 14.6% 증가했고, 석유제품 수입은 28.5% 증가했다. PC 및 PC부품 수입액이 49.9% 증가했다. 반도체 수입액도 11.9% 증가했다.
해관총서측은 "중국의 4월 누적 무역액은 위안화 기준으로 5.7% 증가했고, 이 중 수출은 4.9%, 수입은 6.8% 각각 증가했다"며 무역 회복세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한 항구에서 수출용 자동차가 자동차운반선에 선적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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