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의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매체 더 이코노믹 타임즈(The Economic Times)가 9일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인도의 올해 1~3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판매액은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기준치가 낮았던 기저효과와 충분한 재고가 출하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는 "지난해 1분기의 기저효과와 양호한 재고 수준으로 인해 출하량이 증가했고, 고급화 추세가 이어진 가운데 신제품이 잇달아 출시되며 판매액이 늘었다"며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삼성 갤럭시 S24와 중국 브랜드 원플러스 12가 1분기 출시된 대표적 프리미엄 모델이었다고 덧붙였다.
카운터포인트 자료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 1위는 중국의 비보(Vivo)였다. 비보 점유율은 작년 1분기 17.5%에서 올해 1분기 19.2%로 높아졌다. 5세대 통신(5G)·디자인(컬러·소재·마감 등)·이미징 기능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2위는 샤오미, 3위는 삼성이 차지했다. 샤오미 점유율은 전년의 15.8%에서 18.8% 확대된 반면, 삼성 점유율은 20.3%에서 17.5%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판매액 기준으로는 삼성이 여전히 선두를 달렸다. 삼성의 평균판매가격(ASP)은 425달러(약 58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체 판매액의 4분의 1을 차지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휴대폰 매장에서 삼성 스마트폰을 살펴보는 인도 소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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