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추미애 단일화에 "자리 나누듯...유감"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의장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4명의 후보 가운데 조정식(6선)·정성호(5선) 의원이 12일 연달아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5선의 우원식 의원은 완주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따라 우 의원은 추미애 당선인과 양자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개혁국회를 만들어야하며, 선수는 단지 관례일 뿐"이라며 "지금 중요한 것은 성과내는 국회를 만들 적임자"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5.07 leehs@newspim.com |
우 의원은 조 의원이 후보에서 사퇴하고 추 당선인과 단일화한 것을 겨냥해 "결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나누듯이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의장 선거에 결선이 도입된 것은 다양한 후보자가 자신의 비전과 능력으로 경쟁할 기회가 된 것"이라며 "이것이 민주당의 총의를 모으는 훨씬 민주적인 과정이며 강력한 국회 운영의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자신이 범야권이 192석인 상황에서 개헌선인 200석까지 확보하기 위해 "8석의 한계를 넘어설 정치력과 경험, 민생을 살릴 실력과 추진력을 갖춘 사람"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거부권을 넘어서는 정치력이 의장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며 "그런 원내대표 경험과 역량을 갖춘 후보인 제가 가장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저는 22대 전반기 국회가 민주주의와 국격 훼손에 단호히 맞서는 개혁국회, 대한민국이 당면하고 있는 민생과 미래의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하는 '일하는 민생국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2대 당선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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