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연락, 매니저가 대신 자수
김호중 측, 입장문 통해 직접 운전한 사실 인정
"음주운전은 안했다. 사회적 물의 일으킨 점 사과"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 김호중이 교통사고를 낸 직후 달아났다는 정황이 뒤늦게 밝혀졌다. 14일 MBN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4.05.14 oks34@newspim.com |
이후 김호중의 회사 관계자가 경찰서를 방문해 자신이 차량을 운전했다고 자수했으나, 경찰 조사에서 김호중은 자신이 운전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 소속사는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교통사고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입장문에서 김호중 측은 9일 저녁 택시와 교통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님께서 경찰에 신고를 하셨다"면서 "이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측정을 받았다"면서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으며, 사고 처리에 대해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호중 소속사는 "사고 당시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2013년 디지털 싱글 '나의 사람아'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했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최근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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