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되지 않고 안타까워...국민의 간절함 꺾어"
[서울=뉴스핌] 지혜진 홍석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해병대원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직후 "참으로 이해되지 않고 안타깝다. 대통령도 여당도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 정치로 어떻게 이 나라 국정을 이끌어 나가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본회의 정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간절한 의지를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꺾어버리셨는데 참으로 옳지 않은 처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8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장병의 진상을 규명하고 또 수사 과정의 외압이나 사건 조작 의혹이 있으니 규명하자는 것에 대해서 왜 이렇게 극렬하게 반대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진실을 은폐하는 게 이익인 그런 상황이라는 점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과 함께 반드시 채해병 사망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대해서 한점 의혹 없도록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나가겠다"고 했다.
국회가 21대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의원 294명 가운데 찬성 179명, 반대 111명, 무효 4명으로 부결됐다.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이 본회의를 다시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의 과반이 출석해, 출석 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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