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프린터 및 PC 제조사 휴렛팩커드(HP)가 인공지능(AI) PC붐 기대와 함께 양호한 실적을 공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1% 반등 중이다.
29일(현지시각) HP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128억달러로 1년 전보다 1% 정도 줄었으나, 4개분기 연속 감소 속도는 줄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매출은 월가 전망치 126억1000만달러도 상회하는 수치다.
노트북 판매 등을 담당하는 퍼스널시스템 부문 매출은 84억달러로 1년 전보다 3% 늘었고, 팩트셋 집계 전망치 83억달러보다도 많았다. 프린팅 매출은 44억달러로 1년 전보다 8% 줄었으나 월가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순이익은 6억700만달러, 주당 61센트로 1년 전의 10억5000만달러, 주당 1.06달러에서 후퇴했다. 조정 순이익은 82센트로 1년 전의 79센트보다 늘었고, 월가 전망치보다 1센트 많았다.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는 회계연도 기준 하반기에는 프린터 사업부가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PC부문에서는 AI PC 잠재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하반기 인도 물량의 1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정규장서 1.03% 하락한 32.80달러로 거래를 마친 HP 주가는 실적 공개 직후 3% 넘게 반등한 뒤 반등폭을 1% 정도 줄인 상태다.
휴렛팩커드(HP) 로고.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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