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소매 의류업체 갭(GAP)이 월가 기대를 웃도는 호실적을 공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20% 넘게 추가 상승 중이다.
30일(현지시각) 갭은 지난 4일로 마무리된 1분기 순이익이 1억5800만달러, 주당 41센트로 1년 전의 1800만달러, 주당 5센트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월가가 예상한 주당순이익 14센트도 대폭 웃도는 결과다.
이 기간 매출은 34억달러로 전년 대비 3% 늘었고, 팩트셋 집계 전망치 33억달러도 상회했다.
동일점포 매출은 3% 늘어 1년 전 4% 감소 대비 개선됐고, 1.1% 증가를 점친 월가 전망치도 웃돌았다.
특히 갭 산하 브랜드인 올드네이비, 갭, 바나나리퍼블릭, 아틀레타 모두 동일점포 매출 성장세가 고르게 관측됐다.
갭은 내년 2월로 마무리되는 2025 회계연도 전망치도 상향했다.
갭은 2025 회계연도 매출이 1년 전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종전 가이던스는 '보합' 수준이었다. 또 영업 이익 성장세도 40%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앞서 10% 초반 내지 중반대 전망보다 높여 잡았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서 4.02% 오른 22.52달러로 거래를 마친 갭 주가는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20% 추가 상승한 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갭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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