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2년간 6번 지도부 교체…차기 지도부는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서병수 "전당대회는 당원의 축제이자 민심 담는 용광로"
서병수 "공정한 경쟁의 장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공식 출범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해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로지 당이 처한 상황과 차기 전당대회가 갖는 의미 속에서 선관위의 역할을 고민해 주고, 소신껏 직무에 임하여 주시기를 비대위원장으로서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사진=뉴스핌 DB] |
황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국민의 염원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어 냈고 집권당이 되었지만, 정부 출범 이후 2년간 6번이나 지도부가 교체되는 혼란 중"이라면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불안한 상태를 국민께 거듭 보여 드리는 것에 대하여 참으로 송구할 따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차기 지도부는 반드시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어줘야 한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당원과 국민의 높은 지지와 응원 속에서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여러분의 노력과 수고로 모두가 화합하는 국민의힘, 국가 발전과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국민의힘,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는 국민의 힘이 될 것"이라면서 "비대위원장으로서 위원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드릴 것이고 불편함이 없도록 각별히 제가 챙겨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서병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전당대회는 국민의힘 300만 당원의 축제가 돼야 한다. 동시에 5000만 민심을 담는, 정치권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용광로'가 돼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서 선관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있는 선관위원들의 면모가 혁신의 지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저와 부위원장을 제외한 위원 중 절반 가까운 여성 위원은 그동안 국민의힘이 섬세하게 살피지 못했던 생활의 정치를 의미한다. 또한 절반에 가까운 청년 위원은 국민의힘이 미래세대와 함께 나아갈 내일의 정치를 의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 선관위는 혁신의 가치에 생활과 내일이라고 하는 국민의 염원을 녹여내겠다"면서 "합동연설회와 방송토론회라는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후보와 당원 그리고 국민이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또 서 선관위원장은 "무엇보다 선관위는 전당대회가 공정한 경쟁의 장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전당대회 때마다 유령처럼 나타나서 당을 분열시켰던 줄서기 문화를 타파할 것이며 후보 간의 화합을 저해하는 각종 인신공격 마타도어도 철저히 배격할 것이다. 또한 타 당의 사례처럼 전당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돈봉투와 같은 후진적인 정치 행위 역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0만 당원의 대표로서 그리고 5천만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소명이 있는 인물이라면 모두 입후보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