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78.49(-8.32, -0.27%)
선전성분지수 9370.50(+6.12, +0.07%)
촹예반지수 1819.46(+14.35, +0.79%)
커촹반50지수 750.43(+7.20, +0.9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3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7% 하락한 3078.49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상하이종합지수는 3일째 하락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0.07% 상승한 9370.50, 촹예반지수는 0.79% 상승한 1819.46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중국 민영기관인 차이신(財新)이 PMI(구매자관리지수)를 발표한 점이 지수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차이신이 발표한 5월 제조업 PMI는 51.7을 기록, 전월의 51.4보다 상승했다. 이는 로이터의 예상치 51.5를 상회한 것은 물론, 2년래 최고치다. PMI가 50을 상회하면 경기 활황,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가리킨다.
반면,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제조업 PMI는 49.5로 위축구간을 나타낸 바 있다.
차이신은 중국의 중소기업, 특히 연안지역의 수출기업을 주요 조사대상으로 하며, 국가통계국은 대기업과 국영기업을 조사대상으로 한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소비가 살아나면서 차이신 PMI는 50이상을 기록한 반면, 중국내 유효수요 부진으로 인해 국가통계국 PMI는 50을 하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대기업이 주로 상장돼 있는 상하이종합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중소기업이 다수 상장돼 있는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이날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의 12개월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MSCI 아시아태평양지역(일본제외) 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580에서 615로 상향조정했다"며 "중국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예측이 힘을 얻어가고 있으며, 중국 증시의 상승세를 기대해볼 만 하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금요일 MSCI 아시아태평양지역 지수는 547.5였다.
이 날 특징주로는 메모리반도체주가 대거 상승했다. 시처처스(西測測試)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다룽구펀(大龍股份), 완룬커지(萬潤科技), 하오상하오(好上好), 이하오신차이(逸豪新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블랙웰' 플랫폼 기반 시스템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 생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가 상승했다. 블랙웰 플랫폼은 엔비디아가 2년전 출시한 '호퍼' 아키텍처의 후속제품이다. 또한 내년 출시할 예정인 블랙웰 울트라 GPU(그래픽처리장치)에는 HBM(고대역폭메모리) 5세대 제품인 HBM3ME 제품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공개됐다.
이날 양돈주도 상승했다. 정훙커지(正虹科技)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샤오밍구펀(曉鳴股份), 쥐싱눙무(巨星農牧), 선눙지퇀(神農集團)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6월2일 기준으로 중국 전국 생돈 출고가격은 1kg당 17.98위안을 기록하며 전주대비 0.49위안 상승했다. 지난해 공급과잉으로 인해 생돈가격은 지속 하락했으며, 양돈장에서 장기간 공급을 축소하는 노력을 기울인 영향으로 최근들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현재 생돈가격은 본격적인 상승 추세에 올라탄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일부 기관들은 출고가격이 20위안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8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2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03%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3일 추이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