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4일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수사와 관련 "진실을 파헤칠 때까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열심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을 예방한 뒤 수사 마무리 시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부분은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4.05.17 pangbin@newspim.com |
그는 전날 '7월 통화기록 시한 전 자료를 확보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특별히 누구를 지칭하는 건 아니다"라며 "수사 원칙상 중요한 자료가 멸실되기 전에 그런 부분들을 확보해 수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또 오 처장은 추가 수사 계획에 대해 "보고도 받고 했으니 원칙대로 일이 잘 처리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실 관계자 소환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국민 관심사인 사건을 열심히 수사하겠다"고만 했다.
오 처장은 채상병 사건 수사가 늘어진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아니다. 저희는 제한된 수사 인력으로 매우 열심히 수사하고 있다"며 "기우에 그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 처장은 이 총장을 예방한 것과 관련해선 "기관 간 견제와 균형을 떠나서 공수처의 수사 역량에 대한 기존 비판과 관련해서 유능한 검사님들을 제한적으로 파견받는 것도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는 관련 사건 피의자에 대한 수사권이 제한되는데, 수사협의체를 만들어서 검찰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총장께서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말씀하셨고 가시적인 성과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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