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원전 현장서 착공식 개최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하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 제거설비 건설사업'이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갔다.
한수원은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현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 직원 등 관계자들이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삼중수소 제거설비 착공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4.06.11 rang@newspim.com |
이 자리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임갑수 루마니아 한국 대사와 발주사인 코스민 기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 사장 등 주요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삼중수소 제거설비는 중수로 원전 가동 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을 포집하는 설비다. 이번 사업은 한수원이 월성 삼중수소 제거설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이다. 총 26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발주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3월 현지 사업 수행을 위해 체르나보다 건설소를 발족했다. 이후 지난달 22일에는 규제기관으로부터 건설 허가를 받았다.
앞으로 부지 정지와 최초 콘크리트 타설 등 건설 단계를 거쳐 시운전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준공 목표는 오는 2027년 9월이다.
황주호 사장은 "제때 착공하기 위해 노력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루마니아 정부와 발주사, 협력사 등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 직원 등 관계자들이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삼중수소 제거설비 착공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4.06.11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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