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AI·반도체특별위원회 첫 회의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기본법 제정 및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투자 인센티브 및 기술 보호방안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AI·반도체특별위원회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갤럭시 신화'의 삼성전자 사장 출신 고동진 국민의힘 서울 강남병 국회의원 당선자가 10일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4.05.10 yym58@newspim.com |
특위 위원장을 맡은 고동진 의원은 "AI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엄중한 상황이고, 우리도 패권 확보를 위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이어 "AI기본법 제정, AI반도체분야 기술력 확보 이슈를 비롯해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투자 인센티브 및 기술 보호방안 등 시급한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입법 성과를 도출하는 데 특위 활동의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 역시 "세계 주요 국가들은 반도체 산업의 패권을 쥐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도 불사하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건 기업들이 반도체 초격차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현재 반도체 최대 현안은 메가클러스터의 신속한 조성"이라며 "정부는 18조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투자세 공제 연장, 기관시설 지원확대 등 투자인센티브 확충안을 발표하는 등 조성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했다.
회의에서는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연구개발(R&D) 비용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오갔다.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지역을 경기 남부가 아닌 부산, 강원도 등에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 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시스템 반도체 관련 스타트업이 많은데 생태계가 굉장히 약하다"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큰 주제로 다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특위는 이날 오후 SK 용인 산업단지를 찾아 현장을 살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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