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환경

속보

더보기

경실련, "공시가격 시세반영률, 정부 발표와 달라"

기사입력 : 2024년06월26일 14:19

최종수정 : 2024년06월26일 14:19

서울 공시가격 시세반영률 정부 발표와 1~9% 차이
"연도·아파트 단지 별로도 상이해…산출근거 및 기준 공개해야"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서울의 주택 공시가격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정부의 공시가격 책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경실련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서울 아파트 시세·공시가격·보유세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경실련이 26일 오전 '서울 25개구 아파트 시세 공시가격 보유세 분석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경실련 강당에서 진행하기 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6.26 yym58@newspim.com

공시가격·공시지가는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조사·평가해 공시한 표준 가격으로, 부동산 관련 세금을 부과하는 과세 기준이다. 다만 이는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문재인 정부는 이에 공시가격 시세 반영률을 시세의 9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정권 교체 이후인 지난 2022년 11월 윤석열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 3월 민생토론회에서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폐지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실련은 서울 25개 자치구별로 세대 수가 가장 많은 아파트를 3개씩 총 75개 단지를 선정해 시세와 공시가격 변동 현황을 살폈다. 아파트 간 비교는 평당 시세·공시가격을 계산해 30평형을 기준으로 환산했다.

경실련이 이번 조사에서 핵심적으로 살펴본 부분은 공시가격 시세 반영률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시가격 시세 반영률은 2020년 67%에서 2021년, 2022년 69%까지 상승했지만, 2023년에는 60%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들어 65%로 다시 올랐다.

정부는 올해 공시가격 시세 반영률을 작년과 같이 2020년 수준인 69%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조사 결과 다소 차이가 난다는 것이 경실련 측의 설명이다.

또한 아파트 별로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 및 변동률이 다르다는 것 역시 경실련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일례로 은평 백련산 힐스테이트 2차 아파트의 올해 공시가격 시세 반영률은 67%로, 지난 2023년 55%에서 12%가량 올랐다.

반면 서대문 이편한세상 신촌 아파트의 공시가격 시세 반영률은 지난해에 비해 2% 하락해 63%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실련은 조사 결과를 두고 "시세 반영률이 정부 주장과 달리 단지별로도 연도별로도 상이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조정흔 경실련 토지주택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25개구 아파트 시세 공시가격 보유세 분석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경실련 강당에서 진행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26 yym58@newspim.com

이번 발표에서 경실련은 공시가격·공시지가 산출 근거 및 기준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조정흔 경실련 토지주택위원장은 "정부가 임의적으로 (공시가격 등을) 정하고 국민들에게는 세금만 내라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산출 근거를 공개하면서 국민의 동의를 얻어가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부동산은 지엽적인 특성이 있어 중앙정부가 이를 모두 알기 어렵다"며 공시지가 조사 및 결정 권한을 지방정부에 이양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경실련은 ▲공시가격·공시지가 시세 80% 이상 반영 ▲공정시장가액 비율 폐지 ▲공시가격 폐지 및 공시지가 일원화 등을 요구했다.

경실련은 공시지가에 관련해서 "상가와 빌딩의 경우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가격이 책정되고 있다"며 근 시일 내에 관련 조사를 발표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