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의회가 오영훈 민선 8기 하반기 양 행정시를 이끌어갈 시장 후보자에 대해 '적격'으로 판단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의)는 28일 김완근 제주시장∙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제시했다.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좌), 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우)[사진=제주도의회] 2024.06.28 mmspress@newspim.com |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진행된 청문회에서 인사청문위는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에 대해 "1차 산업 분야에서 경험과 연륜을 갖추고 있으며, 제주 지역 현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도민과 유관 기관, 이해관계자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제주시의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후보자를 제주시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는 제8대 제주도의회 비례대표 의원, 도의회 FTA 특별위원회 위원장,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부회장 및 제주도연합회장, 한미 FTA 협상 대응 감귤 대책위원회 위원,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 외무부회, 제주 4.3 평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해 "도덕성, 전문성에서 일부 우려가 있지만, 후보자가 행정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경험이 있으며 서귀포시 발전을 위한 후보자의 각오 및 의지가 확고한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했다"며 "서귀포시장 후보자가 시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오순문 후보자가 서귀포시장으로 최종 임명된다면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된 사항에 대해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신속히 취하고,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청문회에서 제시한 정책 제안 사항을 유념해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해 줄 것"을 권고했다.
오 후보자는 청문과정에서 고위 공직자 신분으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오피스텔 매입을 통해 임대 수익을 올린 점, 교육 행정 공무원으로 시정 경험이 부족한 점 등 도덕성과 전문성에서 논란이 있었다.
오순문 후보자는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기획관리부장, 강원대 사무국장,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냈다.
오영훈 지사는 인사청문위원회가 '적격'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이들 후보자에 대해 이변이 없는 한 최종 임명할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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