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우 에스파 카리나 춤, 이승민 '적토망아지' 분장 큰 웃음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오스틴(LG)이 서든데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스틴은 5일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더비 결선에서 두 번의 서든데스 끝에 페라자(한화)를 따돌렸다.
오스틴. [사진=LG] |
올해 홈런더비는 8명의 선수가 예선전(7아웃제)을 치른 뒤 상위 2명의 선수가 결선(10아웃제)에서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홈런더비에는 최정(SSG), 김도영(KIA), 노시환, 페라자(이상 한화), 오스틴, 박동원(이상 LG), 김형준(NC), 로하스(kt) 등 팬투표로 선정된 8명이 참가했다.
페라자는 예선에서 9개의 아치를 그리며 압도적인 1등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홈런 4개로 공동 2위에 오른 오스틴은 김도영과 서든데스 방식으로 최종 진출전을 치렀고 결선에 합류했다. 오스틴은 결선에서도 홈런 4개로 페라자와 동률을 이룬 뒤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최장 비거리상은 130m를 기록한 로하스가 차지했다.
앞서 열린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선 남부리그(상무·NC·삼성·롯데·kt·KIA)가 북부리그(LG·한화·고양·SSG·두산)를 9-5로 꺾었다. 지난해 북부리그에 7-9로 졌던 남부리그는 설욕에 성공하며 승리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북부리그는 0-1로 뒤진 3회 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박상준(KIA)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권동진(상무)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동점 3루타를 날렸고, 정준영(kt)이 2-1로 역전하는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선 조세진(상무)이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조세진은 최우수선수상(MVP·상금 200만원)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롯데 박준우가 5일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로 분장해 춤을 추고 있다. [사진=KBO] 2024.07.05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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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설된 베스트 퍼포먼스상(상금 100만원)은 박준우(롯데)가 받았다. 박준우는 최근 자신이 시구를 지도한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로 분장해 춤을 추며 관중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삼성 이병규 코치의 아들로 '적토망아지'로 불리는 이승민(SSG)은 자신의 별명대로 망아지 분장을 하고 3회 타석에 섰다. 이승민의 '뒷다리'가 타석을 벗어나자 부정 타격이라는 농담이 해설진 사이에서 나왔다.
이날 퓨처스 올스타전에는 1만1869명의 관중이 입장,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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