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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격...방산·에너지株 '기대' 친환경·수출株 '긴장'

기사입력 : 2024년07월15일 10:41

최종수정 : 2024년07월15일 17:30

증권가 "단기적 안전자산 선호도 높아져...亞 시장 위축"
"트럼프 적극 지지" 머스크 영향, 2차전지 '강세'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국내 증시도 충격을 반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국내 증시도 조정 압력에 노출될 것이라고 봤다. 트럼프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방산과 제약, 원전 등은 매수세를 보이는 반면 정책 배제 업종인 신재생에너지 등은 부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선 후보 피습이란 특수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3포인트(0.12%) 내린 2853.67에 거래되고 있다.  

[버틀러 =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한 유세 현장에서 총격을 받아 얼굴에 피를 흘린 채 주먹을 번쩍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게시했다. 그는 이 사진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구하기 위해 절대 싸우길 멈추지 않을 것"이란 글을 함께 올렸다. 2024.07.14 wonjc6@newspim.com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패턴상 역대 대통령 암살이나 피격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해 증시 급락, 금, 유가 급등 등 자산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이번에도 아시아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위험 선호심리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 유력시될수록 증시는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고, 증시에 우호적이라는 여론이 이미 형성돼 있기 때문에 자금의 급격한 유출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고 있던 상황이 아니고 1차 토론 이후 트럼프 승리 가능성이 시장에 선반영됐다"며 "채권금리와 달러화,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피격 사건이 주말에 발생해 미국 가격변수의 변화를 보지 못하고 한국 시장이 개장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는 2900선을 향해 빠르게 상승했는데 이번 주 그 흐름이 꺾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있어 코스피는 단기 조정 압력에 노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정책 수혜주와 정책 수혜 배제주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사진=소셜미디어 엑스 캡처] 2024.07.14 mj72284@newspim.com

김대준 연구원은 "트럼프 수혜주인 방산·제약·에너지·원전 등에 매수세가 집중될 수 있는 반면 트럼프 정책과 관련이 없는 업종, 대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등은 선택에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김지현 연구원도 "친환경 규제 완화, 화력 및 원전 강화라는 측면에서 에너지, 원전 섹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하는 한편 "(2차전지와 바이오 업종은) '금리 상승에 따른 성장주 약세'라는 부정적인 충격을 상쇄하며 우호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기 공약 때문에 부정적으로 볼 수 있겠지만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경제 참모로 거론되고 있고 이번 피격 사건 이후 공개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 포함 국내 관련 테슬라 밸류체인 2차전지주들은 단기 강세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제약 바이오 업종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의약품 규제 완화 및 수입 확대를 통해 시장경쟁과 약가 인하를 유도했다는 측면에서 바이든 대통령 대비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 친환경 정책 예산을 축소하더라도 국방, 헬스케어, 저소득층의 사회보장 부문 예산은 유지하겠다고 공약해 우호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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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지표는 그린라이트...파월 잭슨홀 연설만 남았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미국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 가운데, 다음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연준은 파월 의장이 오는 23일 오전 10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 지표가 계속해서 식고 있다는 것이 지표로 확인되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7월 미국 실업률이 4.3%까지 오르는 등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가 나오자 연준이 고금리 정책을 지나치게 오래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됐고, 급속히 확산된 침체 공포에 지난주 시장에서는 9월 연준이 50bp(1bp=0.01%p) 인하라는 '빅 컷'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예상 수준의 완화 흐름을 보인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강력한 소매 판매 지표, 예상보다 양호했던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이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9월 25bp 인하 확신이 커지는 상태다. 한국 시간 기준 16일 오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9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내릴 확률을 75%, 50bp 인하할 확률을 25%로 반영 중이다. 지표상 9월 인하에 대한 '그린라이트'가 확인된 만큼 시장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내용에 따라 9월 인하 및 연내 인하폭을 가늠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높아진 '비둘기' 기대치 "뛰어 넘기 어렵다" 지적도 다만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관한 시장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 실제 잭슨홀 연설 이후 반응은 뜨겁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들은 파월 의장이 9월 회의 전까지 지표를 봐가면서 공격적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옵션은 열어둘 수 있으나, 시장이 기다리는 수준의 비둘기파 목소리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파월 연설로 인한 달러 충격도 없을 것이며, 달러는 전반적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18명의 연준 위원 중 '비둘기파(dovish)' 메시지를 보낸 위원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단 한 명이며, '매파'로 간주되는 발언은 현재까지 5명의 위원에게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쿠글러 이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이었던 지난달 16일 "2% 물가 달성을 위해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나머지 12명은 '중립'적 입장을 유지 중이다. 매파적(Hawkish) 스탠스를 보인 5명 중 올해 연준 표결권을 가진 위원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두 명이다. 나머지는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다. 보우먼 이사는 지난 10일 "단 하나의 지표에 과민 반응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인플레 개선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고, 바킨 총재는 지난 8일 경제 상황이 안정적이어서 향후 정책 방향을 평가할 시간이 있으므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시사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18명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 변화 [사진=로이터] 2024.08.16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2024-08-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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