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O 챔피언십 공동 6위… 김성현은 공동 55위
잉글랜드 홀, 4명과 3차 연장전 치러 투어 첫 승
PGA 투어 사상 가장 낮은 8언더파 컷 기록 탄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골프팬 기억속에서 서서히 사라지는 골프천재 노승열(33)이 약 7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톱10에 올랐다.
노승열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의 킨트레이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ISCO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7타를 줄여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김성현은 9언더파 279타 공동 55위로 대회를 마쳤다.
노승열. [사진 = 로이터] |
노승열이 PGA 투어 대회에서 10위 안에 든 것은 2017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공동 5위)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 상근 예비역으로 군 복무했던 노승열은 7년여 동안 7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하고 톱25는 6차례 있었다.
노승열은 2014년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아시안투어와 유러피언투어에서도 1승씩 따낸 경력이 있다.
우승은 22언더파를 친 5명의 선수가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해리 홀(잉글랜드)이 차지했다. 3차 연장에서 홀은 45피트 칩인 퍼디로 PGA 투어 58번째 출전 대회 만에 첫 승을 올리고 상금 72만 달러를 챙겼다.
해리 홀이 15일 열린 ISCO 챔피언십 마지막 날 연장 3차전에서 칩인 버디를 잡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 PGA] |
이번 대회에서 1, 2라운드 후 PGA투어 사상 최저인 8언더파 컷통과 기록이 세워졌다. 체슨 헤들리(미국) 등 13명이 이틀간 7언더파를 치고 집으로 돌아갔고 67명만이 주말 경기를 펼쳤다. 이틀간 71-67타를 쳐 2타 차이로 컷탈락한 마이클 킴은 "8언더 컷은 정말 미친 짓이다"라고 토로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