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100억 규모 수입대체 효과 기대
"관련 기술 국내 공급자에 이전할 것"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로냉각재펌프용 전동기 시제품을 개발해 국산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연간 11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한수원은 관련 기술을 국내 사업자에 이전할 방침이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원자로 계통의 냉각재를 순환시켜 원자로의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원자로 냉각재펌프(RCP, Reactor Coolant Pump)용 전동기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한수원이 자체 기술로 시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전동기의 국산화를 눈앞에 두게 됐다.
원자로 냉각재 펌프 전동기는 원자로 냉각재 펌프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동력을 제공하는 장치다. 표준형원전에 사용되는 전동기는 그동안 국산화를 하지 못해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들이 표준형원전의 원자로냉각재펌프용 전동기 시제품을 개발을 기념해 지난 2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4.07.15 dream@newspim.com |
이에 한수원은 지난 2020년 국산화 작업에 착수해 약 4년간의 기술개발 끝에 시제품 제작과 성능시험에 성공했다.
완제품 국산화에 성공하면 앞으로 최소 1100억원의 전동기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관련된 주요 부품의 국산화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시제품 개발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사항을 반영해 2025년 11월까지 전동기 완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국내 표준형원전에 적용할 것"이라며 "관련 기술을 국내 공급자에게 이전해 국내 원자력 산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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