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300건 넘는 피해 신고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이틀동안 인천전역에 강한 바람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시와 일선 기초단체는 재난 안전 문자로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등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집중호우로 침수된 인천시 서구 심곡동의 도로 [사진=인천소방본부] |
18일 오전 인천에는 전날 낮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출근길 시내 도로 4곳이 침수돼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통제된 도로는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서구 안동포사거리, 계양구 드림로 674번길, 중구 동강천 일대 구간이다.
이날 오전 4시 20분께 강화군과 중구에서는 집중호우로 옹벽이 무너져 5가구 13명이 대피했다.
또 오전 1시~3시 사이에 강화군의 신문리와 길상면, 강화읍에 주택과 농장 등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긴급 배수작업을 하고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토록 했다.
전날 오후 6시 50분께 인천시 서구 금곡동 주차장이 물에 잠기면서 차량안에 있던 시민 2명이 고립됐다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이틀 동안 인천 강화도는 285㎜, 서구 경서동 207㎜ 등의 누적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 서해상의 기상 악화로 인천과 서해5도서 등 섬을 잇는 10개 항로 12척의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통제되고 있다.
인천시는 18일 오전 소방본부와 일선 지자체에 전날 부터 이틀동안 300건 넘는 비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해5도서를 포함한 인천전역은 호우경보와 함께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인천에는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