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채해병 의혹 관련 '尹탄핵 청문회'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고(故) 채수근 해병의 순직 1주기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오늘 청문회에 국민과 유족 앞에서 석고대죄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약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거나 절차를 방해하거나 증인출석 등 협조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관련 법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 후보자 공명선거실천 서약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15 leehs@newspim.com |
박 원내대표는 "젊은 해병이 그날 왜 생명을 잃어야 했는지 누가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 했는지 1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하나뿐인 자식이 차디찬 주검으로 돌아온 이유라도 알려달라는 유가족의 비통한 소망 또한 아직 이뤄주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진실의 퍼즐은 하나하나 맞춰지고 있다"며 "정권이 진상 은폐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발버둥 칠수록 사건의 몸통은 대통령 부부란 사실만 더 또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영부인과 특수 관계인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변호한 인물들이 공수처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며 "이런 상황에서 특검은 온전한 진상규명을 위한 필연적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열고 청원 탄핵 사유에 언급된 채해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집중 추궁한다. 야당 단독 표결로 열리는 청문회여서 여당은 청문회 무효를 주장하며 회의 도중 이석 등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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