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항공과 방송, 통신, 은행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정보통신(IT) 시스템을 마비시킨 원인으로 미국 사이버보안 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의 프로그램이 지목되고 있다.
19일 CNBC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세계 IT 시스템 마비가 보안 프로그램 '팰컨 센서'를 업데이트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와 업데이트된 프로그램이 충돌하면서 IT 시스템이 먹통이 됐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해킹 때문에 발생한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호주 내 미디어, 은행, 통신 회사에서 발생한 서비스 중단이 글로벌 사이버 보안회사인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지난 2011년 세워진 미국의 사이버 보안 기업이다. 지난 2014년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 2015~2016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사이버 공격 사건 등 주요 사건들을 조사하면서 주목받았다. 팰컨은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의 대표적인 보안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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