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브랜드 헤리티지] 워크웨어의 '근본' 바버(Barbour)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30년 브랜드 철학 지킨 영국의 국민 브랜드
겉면에 오일 발라 노동자 보호...왁스 바른 '비콘 재킷'의 탄생
세계대전에서 영국 해군 표준 군복으로 채택
모터사이클·승마·사냥 등 컨트리 라이프 표방

수십 년간 사랑받는 브랜드. 문화의 아이콘이자 혁신의 상징이다. 각 브랜드가 걸어온 길에는 그들만의 독특한 브랜드 헤리티지가 자리하고 있다. 브랜드의 가치, 전통, 혁신은 소비자들에게 깊은 신뢰와 감동을 안겨주는 요소다. 브랜드가 지닌 고유한 헤리티지는 그들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단순한 제품 이상의 의미를 지닌 브랜드의 힘을 전달한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요즘 패션 트랜드 중의 하나가 '워크웨어' 열풍이다. 예전 노동자들이 실제로 산업 현장에서 입었던 옷의 스타일을 재현해 일상복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이다. 험한 일에 주로 입었던 옷인 만큼 탄탄한 소재, 큼지막한 주머니, 넉넉한 핏이 특징인데, 이런 내구성, 실용성, 편안함이 요즘 라이프스타일과 맞아 떨어지면서 일반 직장인들도 '출근룩'으로 입을 수 있는 패션 트랜드로 자리 잡았다. 워크웨어 중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하면 광택이 나는 소재에 카라가 코듀로이로 처리된 재킷을 떠올리기 쉬운데 흔히 '바버 재킷'이라고 불리는 종류다. 워크웨어의 대명사는 바로 이 '바버(Barbour)'라는 브랜드다.

사우스 실즈에 자리한 붉은 비콘(왼쪽), 비콘을 활용한 바버의 로고 [사진=LF]

◆130년 전 거친 영국 바다에서 입었던 재킷
요즘 트랜드라고 하지만 바버는 올해로 130주년을 맞이한 전통 있는 브랜드다. 1849년 스코틀랜드 서부 지역 갤러웨이의 농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존 바버(John Barbour)'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20살 때 영국 북동부 지역에서 행상인으로 일하던 중, 1894년 사우스 실즈 지역의 마켓에서 'J 바버&선즈(J Barbour & Sons)'라는 매장을 오픈하며 출발했다.

초창기 아우터웨어, 보일러 수트, 페인터 재킷부터 속옷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 존 바버의 매장은 '바버'라는 이름으로 지역사회에 알려지며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중에서도 영국의 거친 날씨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오일 스킨' 코트가 선원, 어부, 조선소 노동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게 됐다. 이렇게 탄생한 오일 스킨의 아우터웨어를 바버에서는 '비콘(Beacon)'이라 불렀으며, 이후 바버가 왁스 재킷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실제 비콘은 영국 북동부를 흐르는 타인강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붉은색의 등대다. 1882년에 건설되어 수많은 선원들을 사우스 실즈 항구로 유도하며, 사우스 실즈의 랜드마크이자 고유의 상징처럼 자리를 잡았다. 존 바버는 오일 스킨 아우터웨어의 공식 로고로 선원들의 안전한 길잡이가 되어준 비콘을 활용했는데, 이 로고는 현재까지도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던 존 바버는 1906년에 아들 말컴과 함께 회사를 운영하며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다. 말컴 바버(Malcolm Barbour)는 오일 스킨 의류를 항구 지역을 넘어 농장 지대로 공급을 확대하는 영업 전략을 펼치게 된다. 나아가 1917년까지 카탈로그를 통해 우편 주문을 받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칠레, 남아프리카, 홍콩 등 국제 시장으로 수출 영역을 확대하게 된다. 당시 우편 주문 카탈로그 사업은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성공적인 영업 전략으로 인정받았으며,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안정적인 수입원이 됐다.

바버 수트를 입은 우르슬라 함대의 조지 필립스 함장(왼쪽)과 바버 수트를 입은 잠수함의 선원 [사진=LF]

◆세계대전 당시 영국 표준 군복으로 채택된 영예로운 바버 재킷
1928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당시 방수 재킷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바버가 영국 군대에 오일 스킨 제품을 납품하며 명성을 떨치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바버는 내구성이 우수한 군용품도 납품하게 되는데, 특히 영국의 모터사이클 문서 전달병을 위해 납품한 모터사이클 재킷이 전쟁 후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사실 이 모터사이클 의류는 1930년대 모터사이클 애호가였던 던컨 바버(말컴 바버의 아들)가 출시한 제품으로 '바버 수트'라 불렸다. 방풍과 방수 효과가 탁월했던 바버 수트는 모터사이클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에 의해 급속도로 성장하게 된다. 특히 1936년 저명한 모터사이클 대회인 '인터내셔널 식스 데이 트라이얼(International Six Days Trial)'에서 영국 국가 대표들이 바버 수트를 입으며 위상은 더욱 높아진다. 이후 1977년까지도 영국 선수들은 바버의 옷을 입고 대회에 출전하며 국가 대표 모터사이클 재킷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구축했으며, 이후 바버 수트를 근간으로 하는 모터사이클 기반의 브랜드 '바버 인터내셔널'이 새롭게 탄생하는 배경이 됐다.

또다른 흥미로운 것은 전쟁 기간 동안 영국 해군들도 바버의 모터사이클 재킷을 입었다는 사실이다. 이 배경에는 '우르슬라(Ursula)'라는 영국 잠수정의 항해 장교였던 레이킨(Lakin)의 역할이 있었다. 레이킨은 모터사이클 경주를 즐기던 사람으로 바버 수트를 지닌 채 1938년에 잠수정에 승선한다. 당시 함장 죠지 필립스(George Philips)는 전망탑에 올라가면 바닷물에 홀딱 젖는 것을 매우 불편해했는데, 어느 날 레이킨에게서 바버 수트를 알게 된 것. 바버 수트가 완벽한 방수가 되는 것을 알게 된 죠지 필립스는 상·하의를 분리해 선원들이 입을 수 있는 우르슬라 수트(Ursula suit)를 제작해줄 것을 바버에 요청한다. 그렇게 우르슬라 수트는 영국 해군에 의해 표준 군복으로 채택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바버는 우르슬라 수트를 개량해 현재의 인터내셔널 재킷 디자인을 탄생시켰다. 이때 가슴에 사선으로 주머니를 달아 모터사이클 운전 중 지도 혹은 문서를 한 손으로 넣고 꺼내기 쉽게 드렁크 포켓(Drunk Pocket)을 개발했다. 또 헬멧의 턱끈을 조일 때 재킷의 카라가 방해되지 않도록 카라를 낮게 만들고 목에 닿는 촉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코듀로이 안감을 사용하는 등 디테일의 완성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바버 인터내셔널 재킷을 입은 스티브 맥퀸, 미국 대표로 출전한 그는 성조기를 붙이고 경기에 나섰다. [사진=LF]

◆영국 왕실이 인증한 바버,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이후 1960년대에 이르러서 바버는 생산 효율성이 높이기 위한 생산 및 운영 시스템의 고도화 작업을 추진하면서 브랜드 규모를 더욱 성장시켰고, 비데일(Bedale), 보더(Border), 뷰포트(Beaufort) 등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바버의 대표 모델을 출시한다. 이 옷들은 승마, 사냥 등 컨트리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탄생한 제품이지만, 도시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함께 즐겨 입기 시작하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이를 기반으로 1974년에는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인 필립 공으로부터 첫 번째 로얄 워런트를 수여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1982년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1987년에는 찰스 왕세자로부터 로얄 워런트를 획득하며 영국을 대표하는 최우수 기업으로의 영광을 누렸다.

바버는 1990년대 이르러서 특유의 왁스재킷과 퀼팅 아우터웨어 외에도 통기성이 좋은 워터프루프 의류를 개발하며 라인업을 확장시켰다. 더욱 다양해진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바버는 국제 무대로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갔다. 그 결과 1992년, 1994년, 1995년에는 당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수출 업적을 기리는 상을 수상받기도 했다.

사냥용 재킷으로 탄생한 뷰포트(Beaufort) [사진=LF]

◆대중에 친숙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침투
오늘날 바버는 세계에서 1000여 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 가운데, 오랜 세월 이어져 오는 바버만의 전통을 잃지 않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회사의 본사는 여전히 바버의 고향인 영국 사우스 실즈의 시몬사이드 지역에 위치해 있다. 또 바버의 제품들은 세계 각국에 설립된 공장에서 만들어지지만, 전통적인 왁스 재킷인 비데일과 뷰포트는 여전히 본사 공장에서만 생산하는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

바버의 왁스 재킷은 매년 6만 벌 이상이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다시 왁스가 칠해지고 수선이 된다. 왁스를 다시 칠해가며 입는 바버의 리왁싱 서비스는 1921년 제작된 바버의 카탈로그에도 기록된 고유의 문화로 할아버지에서 아들로, 아들에서 손자로 대를 거듭해 물려줄 수 있는 바버의 독자적인 품질의 근간이 되기도 한다. 2021년 리왁싱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바버 본사에서 진행을 했는데, 당시 찰스 왕세자가 직접 바버 본사에 방문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현재 바버는 전통적인 컨트리웨어에서 시작해 남성, 여성, 어린이들이 도심 생활에서도 입기 좋은 옷을 함께 선보이며 더욱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에서 바버는 2021년부터 LF가 국내 시장에 전개하며 다양한 라인업을 온오프라인 유통망에서 선보이고 있다. LF의 국내 전개 이후 바버는 '왁스 재킷' 대표 브랜드에서 가벼운 논왁스 소재의 제품들과 레인부츠, 폴로 셔츠 등 새로운 품목으로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0%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