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공식 개막일은 현지시간으로 26일이다. 이날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30분·7시간 시차) 파리 센강에서 열리는 수상 개막식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막을 올린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은 실제로는 24일 시작된다. 조별리그를 치러야 하는 남녀 축구, 럭비, 핸드볼 등 구기종목과 양궁 예선 라운드가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개막식 전에 열리기 때문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임시현이 24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양궁경기장에서 연습 라운드를 하고 있다. 2024.07.24 zangpabo@newspim.com |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남자 축구 C조 스페인-우즈베키스탄 경기를 시작으로, 축구와 7인제 럭비 경기가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어진다.
한국 선수단은 25일 오후 4시30분 여자 양궁이 가장 먼저 사대에 올라 개인과 단체 랭킹 라운드를 치른다. 남자 양궁은 오후 9시15분 개인과 단체 랭킹 라운드에 들어간다. 랭킹 라운드는 다른 종목으로 치면 예선과 같다. 양궁 남녀 단체전은 한국의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 종목이다.
이어 오후 11시에는 한국 단체 구기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권을 딴 여자 핸드볼이 독일을 상대로 예선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독일전은 이번 대회 성패를 가를 중요한 경기다.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와 차례로 대결하는 한국은 상대적으로 해볼 만한 독일, 슬로베니아를 잡아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 팬들로선 25일부터 잠 못 이루는 밤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파리는 1900년, 1924년에 이어 100년 만에 세 번째로 개최하는 하계 올림픽을 성대하게 준비 중이다.
공식 개막식에선 육상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 우상혁과 여자 수영 베테랑 김서영이 선상에서 공동 기수로 태극기를 펄럭이며 입장한다. 한국은 이번에 21개 종목, 143명의 선수만 파견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8년 만에 최소 인원이다.
양궁과 펜싱 등에서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 이내를 목표로 내건 대한민국은 수영, 육상, 태권도, 유도, 배드민턴, 스포츠클라이밍 등 다른 종목에서도 힘을 보태 목표를 초과 달성하기 위해 현지에서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토고 선수들이 24일 프랑스 파리 올림픽선수촌 내 오륜기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07.24 zangpabo@newspim.com |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한 탓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를 받아 8년 만에 하계 올림픽에 복귀한 북한은 7개 종목에 16명의 선수를 보냈다.
거의 전 종목에서 고른 기량을 갖춘 미국이 중국을 따돌리고 금메달 40개 가까이 따내 종합 순위 1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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