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 입장 때 '북한'으로 소개... 올림픽기 거꾸로 게양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화려하게 막을 올린 파리올림픽 개회식은 한국 선수단에 '혁명적인 올림픽 오프닝쇼'라는 빛과 '치명적인 실수 오프닝'이란 그림자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센강과 에펠탑, 트로카데로 광장 등을 무대로 한 파리올림픽 개회식은 '올림픽의 프랑스 혁명'이라 불러도 될 만큼 예전 올림픽과 비교해 확연히 달랐다.
[파리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27일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화려한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2024.7.27 psoq1337@newspim.com |
질 바이든 미국 영부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 등 글로벌 리더들이 개회식에 참석해 '올림픽 갈라쇼'를 만끽했다. 센강 주변엔 30만명 이상의 인파가 스포츠 축제 퍼레이드를 즐겼다.
하지만 어이없는 실수가 화려한 개막식을 퇴색시켰다. 한국 선수단이 배를 타고 들어올 때 장내 아나운서가 프랑스어와 영어로 모두 '북한'으로 잘못 소개했다.
[파리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7일 한국선수단이 배를 타고 입장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24.7.27 psoq1337@newspim.com |
프랑스어로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멘트했다. 또 올림픽기가 거꾸로 게양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개회식 현장에서 뒤늦게 사실을 알게 돼 급히 회의를 열고,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이 내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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