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문학관, 폭염 대비 안전한 행사 운영 '만전'
고운사 '가운루' 국가유산 '보물' 지정서 전달식도
[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의성의 고찰인 고운사 천년 숲길이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맨발걷기' 어싱(Earthing)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의성군이 27일 '천년숲길 맨발걷기'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어싱'은 '맨발로 자연의 표면, 특히 흙이나 잔디 등을 직접 밟는 것'을 뜻하는 치유 프로그램이다.
27일 경북 의성의 고찰인 고운사와 최치원문학관 일원서 펼쳐진 '천년숲길 맨발걷기' 행사에서 김주수 의성군수와 고운사 스님, 주민, 관광객들이 숲길을 맨발로 걷고 있다.[사진=의성군]2024.07.27 nulcheon@newspim.com |
최치원문확관과 고운가 천년숲길 일원서 열린 이날 '천년숲길 맨발걷기' 행사는 '대한민국 맨발학교' 권택환 교장의 특강으로 시작으로 최치원문학관에서 고운사 일주문까지 이어진 천년숲길을 맨발로 걷고 세족식, 족적찍기 등 다채로은 힐링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 세족식 행사장 뒤편의 버스킹 공연장에서는 지역공연단 3개팀이 자연과 어우러진 흥겨운 축하 무대를 선시하고 행사장 일원에서 펼쳐진 고운문화장터에는 10여개 지역업체들이 참여하여 마늘, 옥수수, 자두 등 지역 농특산품의 우수성을 참가자들에게 널리 알렸다.
행사에 앞서 계곡 위를 가로질러 건립된 사찰 누각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의성 고운사의 '가운루'가 지난 17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데 따른 '보물지정서 전달식'이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최치원문학관의 참여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안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최치원문학관 측은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 위한 모자와 신발주머니, 수건, 시원한 얼음물을 참가자 전원에게 나눠주고, 소방서·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구급차 2대와 응급인력을 비상 대기시켜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행사를 위해 노력해 주신 최치원문학관 직원들과 고운사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무더운 날씨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일상을 잠시 잊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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