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의 '알아서 하시라'는 뒤에서 뭔가 꾸민다는 뜻"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일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인선에 대해 "한동훈 대표가 그냥 누구 임명할지만 밝히면 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항상 윤석열 대통령이 '니 마음대로 하세요' 또는 웃으면서 얘기한다는 말은 뒤에서 뭔가 꾸민다는 뜻"이라며 "'당대표가 (당 인선은) 알아서 하십시오' 이렇게 한 게 아니라 '당대표가 하여간 알아서 해보십시오' 이런 거였을 거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25 leehs@newspim.com |
'그럴 거면 90분씩 화기애애하게 독대를 왜 하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그냥 만났다. 나는 노력했다. 이런 걸 한번 보여주려는 게 아닌가 싶다. 애초에 이게 말이 안 되는 논란"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예전에 당대표 된 다음에는 김도읍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했다. 그 전에 누가 있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며 "그런데 지금 이상하게 논란을 만들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정점식 정책위의장에게) '제발 물러나주십시오. 물러나면 제가 임명' 이러는 거 자체가 지금 뭔가 꼬인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제가 만약 돈 받고 컨설팅하는 위치라면 저는 무조건 그냥 임명하고 치울 거다"라며 "정점식 의원을 빼느냐는 절대 논란이 돼선 안 된다. 그냥 '나는 정책위의장으로 누구를 임명하겠습니다'하면 끝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물쭈물하면서 있으니까 강대강 대치처럼 되는 거다"라며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 원래 대표가 그러라고 뽑아준 자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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