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엔씨소프트가 베트남의 IT기업 VNG와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한 합작법인(JV) 'NCV GAMES'를 설립했다고 7일 밝혔다.

엔씨소프트와 VNG는 지난 6일 베트남 호치민 VNG 캠퍼스에서 협약식을 갖고 'NCV GAMES'를 출범했다. 협약식에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VNG 리홍민(Le Hong Minh)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VNG는 베트남 국민 모바일 메신저 앱 '잘로(Zalo)'를 개발·운영하는 종합 인터넷 기업이다. 베트남 최초의 유니콘 기업으로,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온라인 게임 ▲잘로 & AI ▲전자결제 ▲디지털 비즈니스 등이다.

[사진=엔씨소프트]

합작법인 파트너인 VNGGames는 베트남 1위 게임 기업으로 동남아 전역에 글로벌 인기 게임을 포함한 130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권 주요 10개 도시에 11개의 게임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신설 법인 NCV GAMES는 엔씨소프트 IP의 동남아시아 지역 서비스와 운영을 담당한다. 올해 하반기 중 리니지2M 출시를 시작으로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주요 6개국에 엔씨소프트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VNG는 게임 외에도 메신저, 결제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엔씨 게임과 연결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NCV GAMES는 엔씨가 동남아 시장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선보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홍민 VNG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풍부한 게임 개발 기술과 VNGGames의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게이머들에게 블록버스터급 게임을 제공할 준비를 갖췄다"며 "지난 2006년 3D 게임 리니지2를 경험했던 설렘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언젠가 저런 게임을 베트남에도 출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오늘 협업을 통해 그 목표를 이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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