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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스트리밍 첫 흑자…테마파크는 실적 부진 지속

기사입력 : 2024년08월08일 02:34

최종수정 : 2024년08월08일 08:0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5년간 손실을 기록해 온 월트 디즈니의 스트리밍 사업이 마침내 사상 첫 흑자를 기록했다.

디즈니는 7일(현지시간)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231억6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39달러라고 밝혔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LSEG의 집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디즈니의 분기 매출액이 230억7000만 달러, 주당 순익이 1.19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분기 순이익은 1년 전 4억6000만 달러의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디즈니플러스(Disney+)와 훌루(Hulu), ESPN+를 포함한 스트리밍 부문이다. 스트리밍의 매출액은 63억8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4700만 달러였다. 1년 전 같은 기간 이 부문은 5억12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다만 ESPN+를 제외하면 이 부문은 3분기에도 19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 테마파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08 mj72284@newspim.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흑자 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스트리밍 부문의 흑자 전환은 상징적으로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9년 디즈니+를 출시한 후 디즈니는 스트리밍 전쟁 속에서 110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 이 과정에서 디즈니는 더 많은 TV쇼를 만들거나 저작권을 확보해야 했다.

최근 몇 년간 디즈니는 스트리밍 구독료를 인상해 왔다. 회사 측은 이 같은 구독료 인상이 구독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고 보고 있다. 전날 디즈니는 10월부터 거의 모든 구독 플랜에 대한 구독료를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테마파크 및 크루즈의 실적은 부진했다. 지난 분기 이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친 83억9000만 달러였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3% 줄어든 2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방문객 수와 방문객 1인당 지출은 꾸준히 유지됐지만 비용이 증가하고 소비자 수요가 약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은 이 부문에서 23억 달러의 순익을 기대했다.

디즈니는 테마파크 사업이 당분간 쉽지 않은 여건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회계연도 4분기 이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테마파크에 대한 수요가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디즈니의 주가는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시 25분 디즈니는 전장보다 3.35% 내린 86.95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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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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