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전기차량 화재로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가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대응계획'을 발표해 주목된다.
13일 시는 브리핑을 통해 전기차 주차장의 지상 이전과 지역 내 소방서 대상 질식소화덮개 지원 등을 담은 다양한 전기차 화재 대응계획 등을 발표했다.
평택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대응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평택시] |
이번 대응계획은 최근 전기차 주차장의 경우 보통 지하에 설치돼 있어 화재 발생 시 연기에 의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해 추진해 오던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통해 전기차 주차장 이전비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질식소화덮개를 지역 내 소방서에 지원하고, 전기차 주차장이 설치된 공동주택 단지의 전기차 시설물을 경기도와 함께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지하주차장의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등과 같은 안전에 취약한 시설물이 발견될 경우 즉시 시정 조치키로 했다.
특히 시는 2024년 9월부터 신축되는 아파트의 경우 전기차 주차장을 지상 설치를 원칙으로 하는 공동주택 건축심의를 진행한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전기차 주차장이 지하에 설치돼야 할 경우 주차구획을 집단화해 방화벽으로 해당 구획을 둘러싸는 방안을 소방서와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형 평택시 도시주택국장은 "전기차 주차와 관련해 시민들의 불안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평택시는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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