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차세대 보안 팹리스 기업' 아이씨티케이(대표이사 이정원)가 코스닥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4일 공시에 따르면 아이씨티케이는 2분기 매출액 약 16.4억 원(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 영업손실은 약 19.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38% 가까이 증가한 매출액에 비해 매출원가는 오히려 전년 동기 약 8.1억 원에서 이번 분기 약 7.2억 원으로 감소했다. 아이씨티케이 관계자는 "주력 상품이자 고부가가치 제품인 반도체칩 매출이 늘어난 효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술 특례 상장기업으로서 투자자와의 약속이기도 한, 상장 당시 제시했던 분기별 실적 목표치를 충족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매출 추세와 수주 잔고를 볼 때, 연간 매출액 목표인 83억 원도 무리 없이 달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5월 IPO(기업공개)를 진행하며 상장비용 및 사무실 이전비용으로 인해 당기 일시적 영업손실이 증가했다"면서 "이전한 본사 사옥에는 국제인증(EAL 6+) 규격에 부합하는 클린룸 및 보안 설비가 적용돼, 글로벌 시장에서 아이씨티케이의 제품이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이씨티케이는 세계 최초의 PUF(퍼프), 즉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에 기반한 보안칩을 상용화한 기업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200%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이루고 있다. 2025년부터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장 이후 최근 글로벌 인재를 대거 채용하며 미국 현지 법인 설립 본격화를 알렸다. 미국 사업 확대를 통해 해외 매출을 증가시키고, 보안 팹리스 기술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ICTK 로고. [사진=ICTK] |
ssup825@newspim.com